‘한중 우호음악회 성료’ 박현준 예술감독 “문화 교류로 한중 관계 긴장감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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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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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연결할 수 있는 '문화 벨트' 형성해야

한중 우호음악회 출연진. 테너 박현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메조 소프라노 닝 량, 바리톤 김진추, 소프라노 박미혜, 바리톤 김동섭, 소프라노 한경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한중 우호음악회 ‘스프링 빅 콘서트(Spring Big Concert)’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양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았던 이번 음악회는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배치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문화 교류로 풀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주한 중국문화원, 한강오페라단이 주최하고 중국 후난성 문화청, 뉴뮤직컴퍼니, 에듀뮤직이 주관한 한중 우호음악회가 펼쳐졌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는 ‘축배의 노래(Brindisi)’ ‘향수(정지용 시, 김희갑 작곡)’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유명 오페라 곡을 비롯한 한국 가곡, 팝송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울려 퍼져 양국 관람객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음악회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은 “한중 우호음악회는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는 한중 관계의 긴장감을 낮춰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양국의 정치적 문제를 문화 교류를 시작으로 풀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클래식이나 오페라 같은 유럽의 선진 문화 공연이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 시장으로 집중될 것으로 본다. 한국, 중국, 일본을 연결할 수 있는 문화 벨트를 형성해 3국의 문화 교류 빈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궈홍(邱国洪) 주한 중국대사와 스루이린(史瑞琳) 주한 중국문화원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추궈홍 대사는 “한중 수교 이후 25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점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고 양국 간 더욱 견실한 민의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은 물론 지역의 평화와 번영과 발전을 가져다줬다”며 “미래를 내다보면 한중 양국은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며 더 깊이 교류하고 협력해 모든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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