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피플] '베이징올림픽 립싱크 파문' 린먀오커와 양페이이, '극과 극'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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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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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립싱크 논란을 일으킨 인기 아역스타 린먀오커(林妙可·오른쪽)과 무대 뒤에서 대신 노래한 '대역 가수' 양페이이(楊沛宜)  [사진=신화사]


아주차이나 박은주 기자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개회식에서 '조국을 향한 노래(歌唱祖國)'를 립싱크로 부른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던 중국 아역 스타와 '대역 가수'의 상반되는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립싱크 논란을 일으킨 인기 아역스타 린먀오커(林妙可·18)가 올해 예술대학 입시에 응시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심과 동시에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외모가 덜 예쁘다는 이유로 린먀오커의 무대 뒤에서 노래부르던 양페이이(楊沛宜·16)는 '예쁜 모범생' 이미지로 승승장구하면서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둘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베이징영화학교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린먀오커. [사진=베이징영화학교 웨이보]


린먀오커는 최근 자신의 SNS에 명문으로 유명한 베이징영화학교 입시 2차 시험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중앙음악학원(中央音樂學院)의 2차 시험 명단에 들지 못해 올해 시험칠 수 있는 4곳의 학교 가운데 2곳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린먀오커는 2008년 립싱크 파문으로 중국 네티즌들에 이름을 알리며 연예계 활동을 계속해 왔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활동해 온 린먀오커에 박힌 미운털은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 이후 다시 TV에 출연해 연기,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중국 최고의 아역스타 자리를 꿰찬 그는 2012년 여배우 술접대 몸값 리스트에 이름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돌아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웨이보 등 인터넷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린먀오커의 평판은 여전히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린먀오커가 오래 활동한 경력에 비해 대표작도 없는 데다 인터뷰 태도도 가식적이고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네티즌들은 린먀오커에 대해 "어린 시절 중국내 정치활동에 쓰여진 도구였을 뿐, 연기나 노래에 대한 재능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 그저 평범한 여자아이"라고 평가했다.

또 평소 행실을 두고 "너무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 건방지고 개념이 없는 것 같다"며 "아이를 잘못된 방식으로 길러낸 부모교육의 잘못"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린먀오커는 중국음악학원 부속중학교 졸업 예정인 상태이며 향후 어느 대학에 진학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페이이 근황 사진 [사진=신화사]


반면 양페이이는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양페이이의 아버지는 최근 웨이보에 딸이 얼마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미국 고등학생 학력평가대회 USAD의 중국평가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양페이이가 결승에 진출해 조만간 미국에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양페이이는 비록 린먀오커에 밀려 무대 뒤에 섰지만, 그 당시 불렀던 노래로 '2008년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아울러 시간이 흐를수록 양페이이의 외모가 점점 예뻐지면서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 이미지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던 그는 뛰어난 가창력, 바른 인성, 지성과 미모까지 갖춘 '엄친딸'로 통한다. 

린먀오커의 대입 탈락으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인생이 길고 짧은 건 역시 대봐야 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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