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14기 괴물급 신인 선수 새로운 활력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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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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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올시즌 미사리 경정장에는 14기 신인경주가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경정 14기는 남자선수 9명(고정환,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 문성현, 박원규, 서종원, 이휘동, 조규태), 여자선수 3명(김은지, 이지은, 하서우)으로 총 12명이다.

이 중 졸업경주에서 시상대에 오른 김성찬(우승)과 박원규(준우승)를 비롯해 고정환, 김은지, 조규태 등 14기 전원이 전반적으로 빠른 수면 적응력을 보이며 경정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고정환(30세, B2등급)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고정환은 후보생 시절 성적은 좋지 않았다. 승률 4%, 연대율 28%, 삼연대율 64%로 12명 중 승률이 11위에 그치는 등 영종도 훈련원에서의 모의경주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1회차 1일 3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거머쥐며 16.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이어진 2일차 경주에서도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세를 이어간 고정환은 마지막 3일차 경주에서도 호쾌한 휘감기로 한 번 더 선두를 꿰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쳐 볼 수 있다.

14기 졸업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김은지(29·B2등급) 또한 여전사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회차에 첫 출전한 김은지는 1일차 경주에서 아웃코스(5번)에 배정받았다.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술 운영이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 안쪽 경쟁 상대들을 과감하게 휘감으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

2일차에서도 2위로 입상에 성공하며 경정 팬들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이밖에 후보생 시절 모의경주에서 승률 48%, 연대율 68%, 삼연대율 72%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박원규(24·B2등급) 역시 데뷔전에서 첫 우승에 성공해 남은 신인 경주에서의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규태와 문성현도 지난 2회차에서 1승을 기록했고 졸업경주 우승자인 김성찬은 지난 1회차 데뷔 전에서 플라잉을 기록, 공백기가 생겼으나 복귀 후 스타트 감각을 회복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하서우와 서종원, 이휘동, 권혁민 등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판단돼 남은 시간 동안 눈여겨 봐야할 전력으로 손꼽히며, 구본선, 이지은 또한 아직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나 경주 경험이 쌓이면 잠재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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