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위성호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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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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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차기 신한은행장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2전3기(二顚三起)만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단독 추천, 앞으로 2년 간 '리딩뱅크' 신한은행을 이끌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전부터 위성호 사장을 가장 유력한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꼽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 선임 당시와 지난달 진행된 지주 회장 선임을 놓고 조 회장 내정자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카드 수수료 인하 등 불리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이 행장 추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의 최대 강점으로 불리는 빅데이터 경영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위 사장의 능력이 적극 발휘돼야 한다는 기대감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시절에 그는 현재 신한은행의 핵심 먹거리인 복합점포(PWM)를 만들었고, 신한카드 사장으로 옮긴 후에는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핀테크 부문에서 큰 실적을 거뒀다. 

위 사장은 '소통 리더십'으로도 유명하다. 직원들과 격의없는 점심식사를 자리를 갖거나 콘서트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스킨십 경영을 펼쳤기 때문이다.
'사내 불통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20여명의 대리·과장급 직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고, 부서장들의 친목모임인 '솔부회(솔선수범하는 부서장)'를 운영하는 등 소통에도 앞장섰다. 때문에 업무 분위기가 좋아지고 능률도 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도 했다. 

위 사장이 차기 은행장에 내정됐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는 많다. 2010년 신한금융그룹 내 경영진 간 경영권 갈등으로 빚어진 이른바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전 회장의 '대변인'으로 불릴 만큼 측근이었다. 따라서 신한사태 이후 내부 후유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는 것도 관건이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들의 도전으로부터 7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해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1등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국내 은행·지주사들이 '리딩뱅크'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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