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리튬 생산… LG화학·삼성SDI 등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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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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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내 PosLX 공장에서 리튬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송재천 광양시의회의장, 정현복 광양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부지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공장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포스코가 독자기술 개발에 나선지 7년만에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그동안 리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온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이차전지 제작업체들은 원료 수급에 숨통이 띄게 됐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500t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PosLX)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웅범 LG화학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준공한 공장을 통해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과 이차전지 제작업체인 LG화학,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2500t의 탄산리튬은 노트북용 배터리 약 7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 4만t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 급증하는 리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2002년 6000t에서 2015년 6만6000t으로 급증한 상태다. 향후 전기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가 확산되는 오는 2025년에는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해외 염호 확보를 통해 탄산리튬의 원료인 인산리튬도 독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배터리용 리튬은 물론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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