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 딘딘, '복면가왕' 출연 소감 "태어나서 가장 많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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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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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래퍼 딘딘이 허를 찌르는 놀라운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1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비광 당신의 이야기’와 ‘꽃길만 걷자’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플라워의 ‘애정표현’을 선곡해 뛰어난 노래 실력과 록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비광은 단단한 창법과 미성의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근소한 표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비광의 정체는 데뷔 5년차 래퍼 딘딘으로 밝혀졌다. 그의 정체에 판정단과 객석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록과 발라드가 자신에게 특화된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편견을 깨고 아무도 생각 못한 수준급 노래 실력을 진지하게 뽐낸 딘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김구라는 “가벼운 모습만 보다가 이런 진중한 면이 있는 지 몰랐다. 딘딘이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를 줄이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딘딘은 “저는 래퍼라고 말을 해야 알더라. 예능에선 진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매사에 진지하지 못하다고 해서 노래할 때 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미국 LA에서 이날 방송 소식을 접한 딘딘은 “태어나서 가장 많이 떨었던 순간이었다. 가면을 쓰고 하니까 진지하게 감정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저를 되새겨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제가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싶고 떨어져서 다행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비광’ 가면 인증샷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 ‘힙합의 민족2’, ‘무한도전’, ‘편의점을 털어라’, ‘동네의 사생활’ 등 음악,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대세 스타로 떠오른 딘딘은 최근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국내 홍보대사로도 발탁되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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