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뜨겁게 달군 ‘부산행’ KBL 올스타전…시니어 우승·MVP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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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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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MVP 오세근. 사진=KBL 제공]

[KBL 올스타전 복면가왕 이벤트에 나선 '스타브라더' 김선형. 사진=KBL 제공 ]

[KBL 올스타전 하프타임 공연에 나선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형님들이 아우들에게 한 수 가르쳤다. 시니어 올스타가 주니어 올스타를 꺾고 우승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차지했다.

시니어 올스타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주니어 올스타를 150-126으로 이겼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올스타전 MVP는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로 출전해 29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한 오세근이 선정됐다. 오세근은 2011-2012시즌 데뷔 이후 5번째 출전한 이번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MVP에 등극했다. 오세근은 경기 종료 직전 화끈한 원 핸드 덩크슛으로 MVP의 쐐기를 박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시구와 부산 출신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인 정은지의 시투로 시작된 올스타전은 농구 축제였다. 부산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우려를 씻고 2쿼터 중반 1만1700석이 매진됐고, 입석까지 판매해 동이 났다. 이날 KBL이 발표한 최종 입장관중 수는 1만212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중에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풍성했다. 2쿼터 도중에는 선수들이 정지 화면처럼 움직이지 않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5초 후 시작 버튼을 누른 듯 다시 경기를 이어갔다. KBL이 극비리에 준비한 ‘마네킹 챌린지’였다.

또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작전시간에 ‘크레익 타임’을 외치고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다 같이 함께 춤을 추는 장관이 펼쳐졌다.

하프타임에는 에이핑크의 축하공연에 이어 선수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낸 ‘복면가왕’ 결승전까지 열렸다. 복면가왕 결승에서는 정승환의 ‘그날들’을 부른 ‘스타브라더’가 포맨의 ‘고백’을 부른 ‘파이어맨’을 꺾고 우승했다. 스타브라더는 김선형(SK), 파이어맨은 김종근(KGC인삼공사)이었다.

올스타전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선수들은 전날부터 팬들과 함께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소통했다. 선수들은 직접 팬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게임을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도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 팬 페스티벌을 열고 부산 시내를 돌며 농구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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