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수출증가에 미치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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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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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환율 상승이 수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8개국 자료의 수출물량(가격요인 제외)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3∼2006년에는 통화가치를 1% 평가절하(환율 상승)하면 수출물량이 0.56% 늘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화가치를 1% 절하하면 수출물량이 0.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은 "최근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흐름이 수출 확대 효과는 미미하고 수입 감소 효과는 크다"며 "이는 글로벌 교역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미국·일본 경제의 성장률은 올해보다 확대되는 반면 중국과 유로지역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일본·중국·유로지역 '빅4'가 차지하는 비중은 61.1%다.  

보고서는 "앞으로 글로벌 경기의 회복은 빅4 경제의 성장 모멘텀(동력) 강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빅4 경제는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고용증대, 임금상승 등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민간소비, 설비투자, 공공투자 등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0.8∼1.0% 정도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6.7% 내외보다 낮은 6.5%로 제시했다. 공급자 측 구조개혁 심화 등으로 성장률 둔화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로지역 성장률은 올해 1.7%에서 내년에 1.5%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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