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 매출 전년비 28%↑…케이블 수신료 매출 2년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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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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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IPTV(인터넷TV)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28% 대폭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SO) 매출은 같은기간 3% 감소하면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15년 말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6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를 거쳐 다음해 발표된다. 2015년 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총 39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방송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15조3195억원으로, 2014년(14조7731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IPTV사업과 지상파방송의 광고수입, 수신료수입 증가가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IPTV사업이 1조9088억원으로 전년대비 28.3%(4216억원) 늘었으며, 지상파방송(DMB포함)이 4조1115억원으로 2.4%(958억원) 증가했다. 반면 SO는 2조2590억원으로 같은기간 3.7%(872억원) 감소했으며, 홈쇼핑을 포함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도 6조2224억원으로 1.3%(843억원) 줄었다.

SO의 경우 수신료수입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PP는 홈쇼핑사업자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특히 SO는 지난 2년간 수신료 매출이 20%가량 급감하면서, 연평균 2.6% 감소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827만 단자로 IPTV 가입자가 169만명(17.5%)으로 대폭 증가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2.9%(80만명) 증가했다. 이와 달리 SO는 2014년 대비 88만명(6.0%)이 감소했으며, 중계유선은 2만명(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3만5096명으로 전년대비 481명(1.4%) 증가했으며, 사업체수는 18개(4.3%)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지상파방송사는 지역 MBC간 합병으로 1개사가 감소했으며, PP 및 중계유선방송사업자는 인수·합병·사업 중단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별 인력은 PP가 1만5000명(43.2%)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상파 1만4000명(40.7%), SO 4500명(12.8%)으로 뒤를 이었다. 지상파와 SO의 인력은 감소한 반면,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의 신규 진입으로 PP 인력은 증가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5450억원으로 지난해(2조5401억원) 대비 0.2% 늘었다. 방송프로그램 등 수출 총액은 3억 달러로 전년대비 3.8% 줄었으며, 수입 총액은 135.5% 증가한 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PP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31만달러(22%), 8159만달러(152%)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미래부와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하여 다운로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고, 방송산업 통계조사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도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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