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국채보유량 6개월 연속 감소...6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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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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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국' 지위도 일본에 내줘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국의 지위도 일본에 내줬다.

화신망(和訊網)은 미국 재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0월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량이 전달 대비 413억 달러 감소한 1조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6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국채보유량도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달러 자산을 계속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의 지위도 2년여 만에 일본에게 넘겨줬다. 일본의 10월 미국 국채보유량은 전달 대비 45억 달러 감소한 1조1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외에 다른 국가도 자국 통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해외 정부의 미국 국채 순매도 규모는 635억 달러로 지난 9월의 766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1978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연준 금리인상의 영향, 달러 강세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 때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3002%까지 치솟았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한 때 2.1204%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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