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재테크] 2017년 금융자산 투자 위한 전문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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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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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부원·전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2017년 재테크 시장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금융자산을 현명하게 굴리기 위한 꼼꼼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새해 새 마음으로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고액 자산가들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증권업계 대표 프라이빗뱅커(PB)들로부터 투자 조언을 들어봤다.

1일 진현숙 KEB하나은행 매봉지점 PB부장, 한승우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김기홍 한화생명 63FA 센터장, 안병원 삼성증권 삼성타운 PB팀장, 조재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트럼프 시대 위기와 기회

투자자들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재테크 시장에 닥칠 수 있는 위기요인을 우려하게 마련이다. 조재영 부장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한국 수출 악영향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위축 ▲금리인상,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채권가격하락 등을 위기요인으로 꼽았다.

김기홍 센터장 역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며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수출 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트럼프 경제 정책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 기회요인도 찾을 수 있다. 진현숙 부장은 1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투자 등 트럼프의 대규모 재정정책 및 감세정책 공약에 주목했다.

특히 감세는 기업 순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배당 및 임금증가, 소비증가, 경기활성화 그리고 다시 기업의 이익증가란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승우 팀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신흥시장에 비우호적인 편이지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점, 신흥시장 조정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른바 '트럼프 탠드럼(발작)' 장기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므로 미국 주식(선진국 주식)에 대한 투자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병원 팀장은 "내년 금융시장은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중국 정부의 대응전략 사이에서 기회와 위험이 병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강세, 채권금리 인상 등 대부분 전문가가 예상하는 사이클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 자산군에 쏠린 투자전략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억원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따라서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1억원의 금융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경우 어떤 상품들을 추천했을까.

우선 한승우 팀장은 공격적 투자자를 위해 ▲머니마켓펀드(MMF), 특정금전신탁(MMT),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단기국공채 등 현금유동성 상품 20%(목표수익률 약 연1.0%) ▲A1~3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등 3~6개월 단기금융상품 20%(연1.7~2.0%) ▲녹인이 있는 만기지급식 또는 월이자지급식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30%(연4.0~4.5%) ▲선진국 주식형 상품 또는 미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 20%(연4.0~7.0%) ▲중국 본토 투자 상품 10%(연6.0~9.0%)의 분산투자를 제시했다.

만약 보수적 투자자라면 ▲현금유동성 상품 30% ▲3~6개월 단기금융상품 50% ▲녹인이 있는 만기지급식 또는 월이자지급식 지수형 ELS 20%로 조정할 수 있다.

진현숙 부장은 공격적 투자자에게 ▲해외주식 30%(목표수익률 연 5~7%) ▲ELS 30%(연 4%) ▲국내주식 20%(연 4~5%) ▲국내채권 20%(연 1.3%)를 제안했다.

주목할 상품으로는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H(주식)', '현대증권1625회(리자드2배)', '베어링고배당증권(주식)', '하나UBS 파워e단기채권' 등을 꼽았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국내채권 30%, ELS 30%, 해외주식 10%, 정기예금 30%로 조정하면 된다.

김기홍 센터장은 공격적 투자자의 경우 연 10% 수익률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구체적인 상품별 자산 비중에 대해선 '코덱스 레버리지 ETF' 30%, '신영밸류고배당펀드' 30%,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 40%를 권했다.

보수적 투자자는 연 3% 수익률을 목표로 원금부분보존형 파생결합펀드(ELF) 40%, 원금보존형 ELF 40%, 삼성글로벌다이나믹자산배분 펀드 20%의 분산투자를 추천했다.

조재영 부장은 공격적 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주식형펀드 30%, 글로벌 인프라펀드 30%, 원자재펀드 20%, 뱅크론펀드 20%를 제시했다.

보수적 투자자는 글로벌 주식형펀드 10%, 글로벌 인프라펀드 20%, 원자재 파생결합증권(DLS) 20%, 주가지수형ELS 20%, 뱅크론펀드 30%로 분산하면 된다. 그는 "뱅크론펀드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연동형채권펀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원 팀장은 "우선 지수형 ELS 30%, '삼성 글로벌 리얼리턴 펀드' 20%, '레그메이슨 미국 중소형주 펀드' 20%,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0%로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매수나 국내외 ETF 분할 매매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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