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 '에스엠코어’ 경영권 확보…HW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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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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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주식회사 C&C 대표[사진= SK주식회사 C&C]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SK주식회사 C&C가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에스엠코어와 손잡고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SK㈜ C&C는 28일 국내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인 에스엠코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SK㈜ C&C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신주 인수 및 주주간 계약 등을 통해 에스엠코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 온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내(內)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 전(全)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SK㈜ C&C는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HW(하드웨어)에 SW(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도했듯이 SW에 HW를 융합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제조원가 한계로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중국 엑소더스 및 리쇼어링 추세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팩토리화(化) 흐름에 맞춰 빠른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230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85%는 HW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SK㈜ C&C는 △폭스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개척 가속화 △국내외 클린룸 자동화 장비 분야 진출 통한 지속적인 매출 기반 확보 등의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SK㈜ C&C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폭스콘과 협력해 충칭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중국 전역 12개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으로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스엠코어의 과거 미진출 분야였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클린 물류 장비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 엑소더스 및 선진국의 리쇼어링에 맞춰 국내외 공장 스마트화 신규 추진 고객을 적극 발굴한다.

SK㈜ C&C는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스칼라(Scala)'와 IoT∙빅데이터∙인공지능∙융합물류 등 자사의 ICT SW역량에 에스엠코어의 HW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에스엠코어의 지속적인 글로벌 장비 제작 사업 역량 확보·유지를 위해 에스엠코어의 경영은 기존 대표인 권순욱 에스엠코어 대표가 계속 맡도록 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만이 참여 가능한 사업 방식이 주를 이루면서 대형 사업기회를 잡기 어려웠다"며 "대기업의 SW역량과 자본력,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하드웨어 시장도 소프트웨어 시장도 아닌, 융∙복합 시장이다"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복합을 계기로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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