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두 무인차 시승 체험 "안정적 승차감", "일반차와 별 다를바 없어"
  • 바이두 2021년 양산 목표로 무인차 개발 박차
  • 무인차 특허 439개, 무인차 핵심 레이더기술업체 투자 등

바이두 무인차[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말 잘 듣는 아이같았다.  도로를 완만하게 미끄러지듯 달리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했다. 출발·정차·가속·감속·차선변경·유턴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이뤄져서 일반 승용차와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무인차는 최고 시속 52km/h까지 속도를 냈다. 옆의 차선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면 자동으로 감속하면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무인차를 직접 시승한 중국 21세기경제보 기자의 소감이다.  그는 무인차를 타고 우전 시내 도로 3.16km 길이를 6분 13초간 달렸다. 

바이두가 세계인터넷대회가 열리고 있는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스마트교통시범구에 무인차 18대를 직접 배치해 귀빈과 취재진이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덕분이다. 무인차는 모두 비야디, 치루이, 베이징자동차의 모델로 중국산 차량이었다. 

이날 공개된 바이두 무인차를 샅샅이 살펴보면 모두 여덟 개의 '눈'이 달렸다.

우선 지붕에 64개 빔레이저로 구성된 고해상 광선 레이더가 설치됐다. 레이더는 차량이 주행할 때 360도로 회전하며 차량 주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 위치와 사방의 장애물을 인지한다. 레이더 아래에는 신호등, 도로 차선과 교통표지판, 전방의 장애물을 인식하기 위한 카메라 모듈도 달렸다.  지붕 좌우 양측과 후면에도 각각 사각지대 장애물을 인식하기 위한 레이더가 설치됐다. 이밖에 무인차 전방에 또 다른 레이더를, 후방에는 위치확인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여덟 개의 센서장치가 모두 무인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동차 트렁크 안에 탑재된 중간 크기 캐리어 정도의 사각형 박스는 무인차의 '대뇌'다. 고정밀지도 기술과 스마트 센서기술로 무인차를 통제한다.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다. '대뇌'가 상황을 인식한 후 반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0.1~0.2초다. 

바이두 무인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0~5급) 중 두번재로 높은 레벨 4를 받았다. 이는 제한된 도로와 환경아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왕진 바이두 고급부총재 겸 자율주행차 사업부 총경리는 "5년 후인 2021년이 되면 무인차 양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16일 세계인터넷대회 석상에서 "인터넷의 미래의 기회는 인공지능(AI)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인공지능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바이두는 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이징 시내에서 도로 주행테스트를 완료한 바이두는 올해 안후이성 우후, 저장성 우전 등에서 무인차시범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무인차 도로주행 테스트 허가도 받았다.

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도 세우고 구글의 인공지능 대가인 앤드루 응 전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입해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두는 올해 7월말 기준 스마트센서 통제, 스마트 모니터링, 고정밀지도, 언어·이미지처리, 기계학습, 무인차테스트 등 무인차 관련 특허만 439개를 획득했다.  올 8월에는 무인차 핵심기술인 3D 레이저 기술업체 미국 벨로다인 라이다에 1억5000만달러(약 1660억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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