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한국시리즈도 ‘판타스틱4’·난공불락 두산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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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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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8이닝 무실점. 8⅔이닝 1실점. 두산 베어스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출전해 남긴 기록이다. 정규시즌에서 70승을 합작한 두산의 막강 4선발 ‘판타스틱4’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떨치고 있다.

두산은 1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0, 5-1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은 정규시즌 2위 NC는 홈에서 열리는 3,4,5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1,2차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두산의 선발진이다. 정규시즌에서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마크한 니퍼트는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15승 투수 좌완 장원준의 존재감도 이에 못지 않았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철저한 준비로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니퍼트와 장원준 모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경험했다. 1차전 후 니퍼트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오래 쉬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기상 악화로 인해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9월 22일 kt 위즈전 이후 3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한 장원준도 남다른 준비를 했다.

장원준은 “아무래도 많이 쉬어서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준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연습 투구수를 많이 늘린 게 힘이 안 떨어지고 던질 수 있었던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6시즌 째 뛰고 있는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도 통산 80승35패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하며 꾸준하게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가을에도 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에 출전해 4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모범 FA'이다. 2015 시즌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 2016 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나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2015 준플레이오프에 1경기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7, 한국시리즈 1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17을 마크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2008년 포스트시즌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장원준은 지난 시즌까지 10경기에 나서 4승(구원승 1승) 1패 평균자책점 4.07을 마크했다. 롯데 시절보다 두산에 와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타자들이 쳐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

선발진 공략에 성공할 경우 불펜의 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NC가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 수 있다. 결국은 두산 선발과 NC타자들의 싸움이다.

양의지와 NC 타자들의 경쟁이기도 하다. 곰같은 여우인 포수 양의지와의 수싸움이 중요하다. 1차전 후 니퍼트는 “양의지랑은 이야기 안 해도 서로 원하는 것을 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오늘도 그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워준은 양의지를 능구렁이 같다고 했다.

3차전 선발로 두산은 18승을 기록한 마이클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내세운다. 4차전 선발이 불투명한 NC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3차전이다. 타자들이 쳐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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