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4016억원, 전년비 17%↑...무선·인터넷 성장에 2분기 연속 호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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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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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KT가 무선·인터넷 사업 호조로 2분기 연속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들어 3분기만에 영업이익(연간 누적 기준)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순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5299억원, 당기순이익은 2345억원으로 각각 0.7%, 86.1% 늘었다.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4000억원대를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1조2000억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의 94%에 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KT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올린 이유는 무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기가 인터넷 200만’으로 상징되는 인터넷사업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3분기 기준 74.5%까지 확대된 LTE 보급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884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3분기에 30만명이 순증했으며, 일반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012년 이후 최다 분기 순증인 18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키즈폰’처럼 고객이 필요로 했던 상품이 호평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만 놓고 보면 기가 인터넷 증가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24.1%를 차지했다.

기가 인터넷 비중 증대로 인터넷 가입자당매출(ARPU)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ARPU는 3만62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올랐다. KT는 올해 말까지 기가 아파트의 전국 아파트 커버리지 100% 구축하는 한편 구리선에서도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2.0’을 도입해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페이퍼뷰(PPV)와 같은 플랫폼 수익이 늘면서 작년 대비 15.3% 증가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3분기에 12만명이 늘어났다. KT는 올해 ‘드림웍스’ 채널 단독 출시, ‘올레tv 에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등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금융사업 매출은 8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해와 비교했을 때 3.7% 증가했다. 이는 소액 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398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유∙무선사업에서 질적 영업과 함께 그룹사 포토폴리오 개선, 비용 효율화 등 총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요 사업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세컨드 디바이스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과 UHD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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