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위기에 정권탄생 주역 7인회“배신감 들어,수습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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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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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 시민단체 민주주의국민행동이 '최순실 의혹 진상규명 촉구 시민사회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 위기에까지 처한 가운데 박근혜 정권 탄생 주역인 ‘7인회’ 멤버들도 절망감을 나타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7인회 멤버 A씨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하야 위기에 대해 “배신감까지 든다”며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일이 이 지경까지 된 것 같다. (2012년 대선 때) 지지했던 모든 사람이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잘할 거라 기대했는데,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수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7인회 인사 B 씨는 “(상황을 타개할) 무슨 묘안이 있겠느냐”며 “국민이 잘못한다고 생각하니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에서 물러난 C 씨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7인회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용갑 전 의원,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현경대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다.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핵심 자문그룹 역할을 했다.

한편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도 10%대로 하락했다. 이번 주말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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