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립선암 ‘부분 근접방사선치료’ 우수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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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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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비뇨기과 박동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이 2014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전립선암의 ‘부분 또는 초점 근접방사선치료(포칼 브라키테라피, focal brachytherapy)’가 암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주목된다.

박동수 신현수 교수팀은 ‘부분 근접방사선치료’의 2년 치료 성적을 오는 14일 열리는 대한 비뇨기과학회와 방사선종양학회 학술대회에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초기 전립선암은 암 병소가 전립선 안쪽 일부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로봇수술 등 현존하는 전립선암 수술법으로는 전립선의 일부만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립선암 초기라 하더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수 밖에 없으며,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피하기는 힘들다.

전립선 제거수술의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외부방사선치료를 선택한 경우에도 전립선전체 뿐아니라 주변에도 넓게 방사선이 조사돼 이에 따르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 치료하는 근접방사선치료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어 국제적으로는 인정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고,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되어 다음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 내 암병소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전립선 전체에 대해 근접방사선치료를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배뇨장애, 직장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최근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반복 검사를 시행하면서 전립선암이 진행하는지 여부를 관찰해보자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암을 진단받은 상태로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것 자체가 환자에게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경우 ‘부분 또는 초점 근접방사선치료(포칼 브래키세라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립선암의 병소 부위만 부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고집적 초음파(하이푸), 냉동치료, 브라키테라피(근접치료)가 있는데, 브라키테라피는 2016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국내에는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가 2007년 최신술기로 처음 도입 후 임상결과 따른 국제 논문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현재 분당차병원에서는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시술단계를 간편화한 집중적 최신술기로 브라키테라피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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