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연속 100안타' 박한이의 남다른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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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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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박한이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내 기록을 깰 사람은 너밖에 없다.”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는 양준혁(46)이 점찍은 선수였다. 자신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박한이를 지목했던 양준혁의 예상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봉중근의 공을 받아 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100번째 안타.

6회에 1타점 2루타를 추가한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갈 길 바쁜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신인 시절 117안타를 쳤던 박한이는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처음에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 기록이었지만, 100안타가 한 해 두 해 쌓이면서 박한이에게 새로운 목표 의식이 생겼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박한이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부상은 기록의 가장 큰 적이다.

2016 시즌은 박한이에게 큰 도전이었다. 시즌 초반 왼 무릎 연골 수술로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한이는 올 시즌 107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에서 16년간 뛰며 ‘삼성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한 박한이는 꾸준함을 장점으로 주전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동경하던 선배와 나란히 서게 된 박한이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양준혁을 넘어서고 싶다는 박한이의 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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