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북핵·지진 여파에 30%대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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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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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한 31%…부정평가 지난주와 동일한 56%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30%대를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로 보수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상승이 예상됐으나, 경상북도 경주 지진 등 안전 문제로 한반도 전역이 ‘포비아’(공포)에 빠지면서 상승 모멘텀을 만드는 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朴대통령, 총선 이후 35% 벽 넘기 실패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조사(9월 둘째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1%였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때와 동일한 56%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포인트로 벌어졌다. 14%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9%)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4·13) 총선을 기점으로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갔다. 지지율 상승 가도에 날개를 달 수 있는 35%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8%·73% △30대 15%·76% △40대 22%·66% △50대 41%·45% △ 60대 이상 59%·26%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67%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의 83%와 80는 박 대통령을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 55%, 긍정 18%로 부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국회 의사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30%대를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로 보수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상승이 예상됐으나, 경상북도 경주 지진 등 안전 문제로 한반도 전역이 ‘포비아’(공포)에 빠지면서 상승 모멘텀을 만드는 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새누리-더민주, 8%포인트 격차…국민의당 10%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33%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더민주 25%, 국민의당 10%, 정의당 4% 순이었다.

각 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 더민주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378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표=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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