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은 북한 핵실험 때문”음모론 확산..전문가들“동일본 대지진 여파”

입력 : 2016-09-13 02:50

<규모 5.8 지진> 대형마트 진열대서 쓰러진 상품들 (서울=연합뉴스)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이날 저녁 경주 홈플러스 매장에서 진열 상품들이 쏟아진 모습. 2016.9.13 [경주시민 김상운씨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6-09-13 02:05:0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이 북한의 잦은 핵실험 때문이라는 음모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주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카페에는 “북핵이 지진의 원인일 수 있다. 북한 핵실험 규모가 커지니 지진이 났다” “핵실험만 하면 지진이 난다”는 등의 북한 핵실험이 경주 지진의 원인일 것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다음 카페에는 “북한이 요새 핵실험을 자주하니 지반에 영향을 줘 우리나라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 건 아닌지”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의 잠자는 지진을 깨우는 역할을 한 게 아닌지 궁금하네요”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과 경주 지진은 무관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5차 핵실험이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며 그 근거로 북한 핵실험 이전인 7월 5일에도 울산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음을 들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은 “핵실험이 (지진 발생에) 그렇게 영향을 끼칠만한 것은 아니다. 이번 지진은 지각의 힘이 응축돼 자연적으로 일어난 것”이라며 “전례가 없던 지진이 아니라, 과거에도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특이현상은 아니다. 앞으로도 규모 5.5 이하의 지진은 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지진이 연거푸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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