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신용정보원 중심으로 각 업권 빅데이터 결합 후 활용 방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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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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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빅데이터를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지금까지 각 업권이 갖고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신용정보원을 중심으로 통합 후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빅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이종사업자 간 보유한 데이터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는 결합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인 전문기관을 통해 결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이 금융권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조치를 취하면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임 위원장은 “비식별조치 가이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의 해석이 모호해 빅데이터를 이용하지 못한 기업들에게 명확한 이용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이용의 활성화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통제 장치 및 사후관리 절차를 의무화하고, 엄격한 제재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확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식별 정보를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의 시장개발, 신용·통신 정보의 결합을 통한 신용평가 모형의 정교화, 신용·공공정보의 결합·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책설계 등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에 적정한 금융권 개인정보 비식별화 수준을 제시하고,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 풀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활용 수요는 있지만 기술이나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선 컨설팅도 제공된다.

한편, 이번 조찬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보안원장, 신용정보원장, 학계 전문가, 법조계 전문가, 기업의 빅데이터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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