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기업 1위에 화웨이, 쑤닝 웨이차오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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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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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화웨이(華為)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으로 선정됐다.

전국공상연합회는 25일 '2016년 500대 중국민영기업' 명단을 발표했다고 공상시보가 이날 전했다. 순위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산정됐다. 500대 민영기업의 지난해 매출합계는 14조689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1.21%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13조821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5.38% 성장했다. 중국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민영기업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화웨이는 2014년 2881억위안에 비해 35% 증가한 3950억위안(한화 약 6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자리를 거머쥐었다. 1987년 선전(深圳)에서 2만1000위안(약 376만원)을 종잣돈으로 시작한 화웨이는 2012년 스웨덴의 에릭슨을 제치고 매출과 순익 모두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로 우뚝 섰다. 2009년 진출한 스마트폰 분야에서 역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화웨이가 민영기업 1위에 오른 것 역시 스마트폰에서의 성장에 기인한다.

올해 2위에 오른 쑤닝(蘇寧)은 2013년부터 2년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가 올해에는 2위에 올랐다. 1987년 10만위안의 자본금으로 장쑤성 난징시의 에어컨 가게로 출발란 쑤닝은 지금은 중국 전역에 1800여개 점포, 18만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쑤닝은 온라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B2C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웨이차오(魏橋)그룹은 올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5년전 직원 61명의 면방직 업체로 시작한 이 기업은 장스핑(張士平) 회장의 리더십 아래 사업영역 다각화에 성공했다. 웨이차오는 면방직, 직조, 홈텍스타일, 패션사업부터 알루미늄 분야 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상태다.

2014년 2위에 이어 지난해 1위에 등극했던 레노버는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주력분야인 PC사업이 구조적인 불황기에 접어들었으며, 2014년 구글로부터 매입한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어 금속가공업체 정웨이(正威, 3003억위안), 건설사 완다(萬達, 2901억위안), 에너지업체 화신(華信, 2631억위안), 화학업체 헝리(恒力, 2120억위안), 철강업체인 사강(沙鋼, 2058억위안), 건설업체인 완커(萬科, 1955억위안)가 차례로 4위~10위를 차지했다.





*중국 20대 민영기업 현황(자료: 중국전국공산연합, 단위:억위안)

순위 업체명 업계 매출액
1 화웨이(華為) IT통신 3950
2 쑤닝(蘇寧) 가전유통 3502
3 웨이차오(魏橋) 섬유 3332
4 레노버 IT 3098
5 정웨이(正威) 금속가공 3003
6 완다(萬達)그룹 건설 2901
7 화신(華信)에너지 에너지 2631
8 헝리(恒力) 화학 2120
9 사강(沙鋼) 철강 2058
10 완커(萬科) 건설 1955
11 징둥(京東) IT 1812
12 지리(吉利) 자동차 1653
13 둥량(海亮) 비철금속 1401
14 메이디(美的) 가전유통 1393
15 헝다(恒大) 건설 1331
16 캉타이(泰康)생보 보험 1323
17 쑤닝글로벌 건설 1263
18 비구이위안(碧桂園) 건설 1132
19 싼바오(三胞) 유통 1080
20 광후이(廣匯) 유통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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