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종목 메달…종주국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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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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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패자부활전에서 한국의 차동민이 우즈벡의 드미트리 쇼킨을 골든 포인트로 이겨 동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출전한 5종목 모두 메달을 따낸 한국 태권도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부진을 딛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차동민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골든 포인트(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한 차동민은 패자 부활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든 포인트에 돌입했다. 차동민은 11초 만에 왼발 나래차기로 몸통을 차 1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한국 태권도의 전종목 메달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게 됐다.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따냈다.

전자호구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여자 67㎏급의 황경선이 금메달,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변화에 잘 대비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시스템에 헤드기어를 추가했고, 최초로 팔각 경기장에서 태권도를 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 한국 선수들은 3점이 주어지는 머리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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