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결국 마이너리그로…후반기 슬럼프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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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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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후반기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시애틀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와 투수 조 위랜드를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 터코마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32타수 57안타), 13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좌완 전문 타자로 시즌을 시작해 주전 자리까지 꿰찼으나 결국 시즌 막판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후반기 성적 부진 때문이다.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는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후반기 들어 급격히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20경기 타율 0.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시애틀은 당장 팀 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대호를 대신해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와 경쟁을 벌였던 스테판 로메로가 기회를 잡았다.

로메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8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에 불과하지만, 트리플A에서는 타율 0.314, 19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트리플A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해 결정적 승부처에서 한 방이 있는 이대호를 다시 콜업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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