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부터 경찰까지" 리우 올림픽 '이색직업' 가진 선수들 눈길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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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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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 리우 올림픽이 한창이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에서 모델부터 경찰까지 '이색 직업'을 가진 참가 선수들부터 잔디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골프선수까지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민·모델·요리사·경찰 등 '이색 직업' 선수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색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는 약 1만1000명이고 이들은 대부분 전업 스포츠맨이다. 이들 가운데 농민과 모델, 요리사, 군인, 경찰 등으로 일하는 선수들이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 예선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 강태영 여사 별세 소식에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1차예선 첫날 경기에서 68.657점을 기록해 30명 중 17위에 올랐다. 김 팀장은 유일한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해 기대가 높았으나 1차예선 둘째날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귀국하게 됐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잔디 알레르기 있는 골프 선수 체카

프로 골프 선수가 잔디 알레르기로 고생한 특이한 사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알렉스 체카(46·독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6'은 체카의 사연을 소개했다. 체카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잔디 알레르기 때문에 대회를 출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PGA 투어에 2개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 탈락하면서 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듬해엔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6위에 오르며 2015년 PGA 투어 카드를 회복했고 그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286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 중반까지 공동 10위를 달리며 상위권을 넘보는 체카는 "올림픽 출전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라며 "선수로 직접 올림픽에 나오게 될 줄은 나조차도 몰랐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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