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여파, 차이잉원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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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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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ㅇ]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5월 취임이후 60%대의 고공행진을 보이던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대만민의기금회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이잉원의 지지율은 56%로 나타났다고 중국신문사가 27일 전했다. 지난 5월20일 취임했을 당시 지지율은 70%였으며, 지난달 21일 대만세대싱크탱크가 조사한 지지율은 62.1%였다. 취임 2개월여를 맞는 시점에서의 지지율은 취임당시에 비해 14%P 하락했다.

대만 현지 관계자들은 남중국해 분쟁의 일부인 타이핑다오(太平島)에 대한 모호한 태도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만에서는 현재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타이핑다오를 방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나 차이 총통은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만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계의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는 점도 차이 총통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이 총통의 대만독립론에 대해 중국인들이 반감이 심화되면서 대만 여행객들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의 전임 국책고문이었던 진헝웨이(金恒煒)는 "총통 취임 당시의 지지율에는 거품이 끼게 마련이며, 현재의 지지율 하락은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평가했으며 "어느선까지 하락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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