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남자의 향기에 흠뻑 젖다' 강해진 코란도 스포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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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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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스포츠 2.2.[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어마어마한 덩치와 강한 파워, 넉넉한 공간을 가진 픽업트럭은 남자의 로망이다. 세련된 외관과 강해진 성능으로 무장한 코란도 스포츠 2.2는 픽업트럭을 넘어 RV(레저용차량)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내 아이에게 남자를 선물했다'는 광고 슬로건 처럼, 주 타깃 고객은 30~40대 남성 고객이다. 코란도 스포츠는 산이든 계곡이든 어디든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어 가족들과 캠핑용, 아웃도어 스포츠 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물론 출퇴근 용으로도 정숙성과 안정감이 뛰어나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쌍용차가 공개한 코란도 스포츠는 유로6 기준에 맞춘 2.2 모델이다. 최고출력 178마력의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최대토크는 40.8㎏·m, 복합연비는 11.4㎞/ℓ다.

전면부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길어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사다리꼴 범퍼로 볼륨감을 연출해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했다. 이는 쌍용차가 최근 젊어진 자동차 구매 고객의 니즈를 고려하고, 중·대형 SUV 시장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7인치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USB 등이 필수로 지원된다.
 

코란도 스포츠 2.2 내부.[사진=쌍용차]


시승은 지난 15일 가평 켄싱턴리조트에서 출발해 주산임도, 문배마을을 거쳐 켄싱턴 리조트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다. 1시간 30분여 동안 평지와 오프로드를 50㎞ 시승했다.

가장 임팩트있게 다가온 것은 D세그먼트의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정숙성이다. 저속은 물론 시속 100㎞ 이상 고속 구간에서도 풍절음과 소음이 적어 하이브리드 SUV와 비견할 만했다.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차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산악길에서 코란도 스포츠는 어떤 지면이라도 다 받아주며,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또 4H(사륜 고속) 모드의 코란도 스포츠는 가파른 산악길을 거침없이 올랐고, 돌이나 풀숲 등 장애물을 개의치 않았다. 운전자에게 느껴지는 떨림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다소 가벼운 감이 있는 스티어링 휠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에서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용이했지만, 고속구간에서는 묵직한 스티어링 휠이 더 어울려보였다.
 

코란도 스포츠 2.2 우측 후면부.[사진=쌍용차]


대용량 리어 데크(2.04㎡)는 테일게이트 오픈 시 원활한 적재를 위해 플로어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 수납공간과 다용도성을 극대화했다. 또 테일게이트에 힌지스프링을 적용해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하고, 데크의 표면 보호 및 외관 향상을 위해 플라스틱 커버링을 적용했다.

코란도 스포츠는 화물차로 등록돼 구매 시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개인 사업자는 차량 가격의 10%에 달하는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2168만~2999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스포츠는 강한 파워와 성능으로 무장해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월 3000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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