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김성민, 5월 안드레아 보첼리 공연에 왔었다!…그의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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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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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김성민이 자살 기도 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가운데, 최근 그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민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1월 만기 출소했다. 이는 앞서 2011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저지른 불법 행위였다.

계속되는 마약 투약 혐의에 얼굴이 알려진 배우였기 때문에 그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고 대외적인 활동없이 두문불출했다.

그는 방송 활동이 없는 동안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5월 오랜만에 외출했다.  5월 1일 그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안드레아 보첼리 내한공연에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당시 그는 말쑥한 흰색 계통의 수트 양복을 차려입고 공연 시작전 입장시 긴 줄에 서있었다.  팬들은 "힘들 때인데 안드레아 보첼리 목소리 듣고 힐링하러 온 모양이다"고 수군거렸다.  이게 자살기도 전 대중에 보인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성민은 2002년 '인어 아가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이후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 3편인 '상사부일체'와 드라마 '왕꽃 선녀님'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리고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그의 몸값은 치솟았다.

그러나 한참 잘나가던 2011년 마약에 손을 댄 뒤 방송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가까스로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마음을 다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 번 추락한 이미지는 쉽게 좋아지지 않았고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조연 ‘용골대’ 역으로 출연한 이후에는 방송 활동이 뚝 끊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사업마저 실패하자 우울증이 이어졌고 마약에 또 다시 손을 댔다.

한편 이날 오전 세계일보에 따르면 오전 1시 55분에게 김성민이 서초구 자택에서 부부싸움후 아내와 아들이 나간 상태에서 샤워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채로 발견됐다.  직전 아내가 경찰에 "남편이 이상하기 가 봐달라"고 신고를 한 후 경찰이 집에서 김성민을 발견한 것.  김성민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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