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탈바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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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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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에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 당선...가변형 모듈건물로 구성

▲노들섬 개발 공모 당선작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새로 태어난다. 실내‧외 공연장, 공원, 상점가,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된다. 특히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3개월간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한 '노들꿈섬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스튜디오MMK가 출품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에 따르면 한강대교(양녕로)보다 3~5m 낮게 위치하고 있는 현재의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양녕로)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한다.

새로운 높이의 지상부는 데크,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공연장,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다.

대부분 공간이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노들꿈섬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나갈 수 있는 참여적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운영 구상부터 공간‧시설 조성, 실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공모 △1차 운영구상 △2차 운영계획 △3차 공간‧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의 '노들꿈섬 조성계획'의 3단계 공모가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차 운영구상 공모에서는 노들섬 활용 방향에 대한 운영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2차 운영계획 공모에서는 10개 작품 가운데 노들섬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 운영계획을 제시한 '밴드오브노들 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3차 공모는 지난 1차‧2차 공모를 통해 제안된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구현을 위한 시설 및 공간구상을 구체화 하는 것으로, 23개 국가에서 90개 팀이 참가 등록했고 최종 52개 작품이 접수돼 5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 및 조경가 7인을 심사위원으로 △노들꿈섬의 운영전략을 담을 수 있는 그릇 △미래에 대응하는 유연성 △현재의 완성도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장인 최문규 연세대 교수는 "당선작인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은 '가변성'과 '활용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2등은 노들섬을 작은 픽셀로 나눠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노들 플랫폼'(운생동 건축사사무소, 한국), 3등은 투명성을 갖춘 철골프레임을 활용해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법을 선보인 '서울 그린 도트'(Nicolas Moser 외,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 세부 그림.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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