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또 성폭행 피소,사건 반년 후 고소ㆍ증거 미제출 이유는?꼬리를 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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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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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이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비판 여론과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 측이 또 다시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서도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유천 씨는 첫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는 고소 취하로 무혐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에도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박유천 성폭행 혐의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확산되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6일 “박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날 지난 4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동석자 등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박유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이번 박유천 성폭행 혐의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정리했다.

▲사건 후 반년이나 지나 박유천 성폭행 고소

서울강남경찰서는 16일 “여성 A씨로부터 작년 12월 16일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의 대리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피해 여성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20대 초반의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주장대로라면 A씨는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반년이나 지난 이제야 박유천 씨를 고소한 것이다. 박유천 씨가 아무리 인기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정부가 성폭행 척결을 주요 국정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한 즉시 신고하며 증거를 제출했으면 더욱 빨리 박유천 씨를 체포해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왜 가만히 있다가 이제야 고소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YTN에 따르면 A씨는 “박 씨가 톱스타인 데다 자칫 생계수단까지 잃게 될까 봐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뒤늦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고소하며 증거는 왜 제출 안했나?

A씨는 박유천 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하며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유천 씨의 두 번째 성폭행 혐의 피소에 대해선 박유천 씨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고소장을 냈다 15일 취하한 24살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알려진 B씨는 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었다. 제출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경찰은 A씨를 먼저 불러 조사하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박유천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방금 전 보도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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