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안감에 안전자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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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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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엔화, 금, 국채 같은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초반 106.30엔으로 출발했지만 오후 3시가 넘으면서 달러당 103.96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엔화 환율이 장중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한 달여 만에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오후 3시 기준 금값은 온스당 1301.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를 찾는 수요가 넘치면서 일본, 호주 등의 국채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만기 국채 금리(매도 수익률)는 이날 오전 기준 -0.215%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0.2% 아래로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본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유례없는 수준인 -0.308%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53%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처음으로 2% 아래에 진입했다.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 중앙은행(BOJ)이 각각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달러는 1,191.92까지 하락했고 이후 엔화 초강세의 영향으로 1,181.25까지 밀렸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운드당 1.4163달러에 거래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분쟁이 늘어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흐름도 통화전쟁을 부추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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