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자생적 극단주의 테러, 극단주의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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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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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랜드 총기사건'을 자생적 극단주의에 따른 테러행위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극단주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극단주의'(Extremism)란 이데올로기나 행동의 경향이 극단적으로 치우친 것을 말한다. 극단주의자들은 다른 이들이 자기 생각에 동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극단적으로 움직이며, 특히 소수의 믿음과 관점이 다수의 사람들에게로 확산되는 '사회적 폭포현상'(social cascades)은 극단주의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는 특정사상에 사로잡혀 그것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자신이 실제로 아는 정보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근거해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극단주의는 특정분야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발견된다.

극단주의가 나타나는 형태는 대표적으로 '테러리즘'이 있다. 테러리즘(Terrorism)은 일반적으로 정치와 종교, 사상적 목적을 위해 폭력적 방법의 수단을 이용해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신체적 상해를 입히거나 살인을 통해 공포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어떤 행동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이 믿는 이념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민간인이나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의 희생이 어쩔 수 없다는 가치 판단을 내릴 뿐만아니라 자신과 동료들의 생명까지도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테러행위의 직접적인 효과보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대중의 공포심을 더 큰 효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이 테러리즘의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발생한 '파리테러'를 들 수 있다. 지난 2015년 11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1 아롱디스망을 비롯한 최소 7곳에서 동시다발로 연쇄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이 테러 사건은 최소 6건의 총격과 3건의 자살폭탄을 포함해 7건의 서로 다른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총격사건으로 인해 파리 10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최소 4명이, 생마르탱 운하 근처의 바에서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테러사건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극단주의는 여성우월주의의 극단적인 형태인 '페미나치즘'(Feminazism)과 인종주의 및 반유대주의의 형태를 띄고 있는 국민사회주의, 일명 '나치즘'(Nazism)을 포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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