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을 아는 또 다른 방법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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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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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대륙 14개국 외국인들 한국문화 감탄 “Amazing(놀라워요)!”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조선시대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가 살았던 궁궐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게 놀라워요.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만든 것에도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한국문화 체험을 한 인도 여성 에아삼팔리 레누카(29) 씨의 소감이다.

그녀는 이번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제67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변호사, 투자분석가, 대학생 등 각계각층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새 언약 복음의 성지(聖地)인 한국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가겠다는 뜻에서다.

레누카 씨를 포함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14개 나라에서 온 230여 명의 외국인들은 5월 30일부터 7박 8일 간의 방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지난 5일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도 탐방했다.
 

[해외성도방문단 바다 체험]



6일에는 네팔, 태국, 인도, 뉴질랜드, 호주, 가나 등 외국인들이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한국의 드넓은 바다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네팔 사람들은 생애 첫 바다 구경을 하게 됐다며 교회 측에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겨줬다.

3일 외국인들은 4개 팀으로 나눠 서울 시티투어와 전쟁기념관, 서울역사박물관, 남산 N서울타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탐방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인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등에서 온 일부 외국인들은 시티투어버스로 서울을 탐방했다. 2층 버스 2대가 외국인들을 가득 태우고 나란히 도심을 누비자 곳곳에서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 덕분에 시티투어버스 이용률 저조로 고민하던 서울시가 모처럼 활짝 웃게 됐다. 국가적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국적 편중현상 속에서 다양한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한국인 신자들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며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고 통역까지 해주자 외국인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시작으로 을지로, 세종로를 지나 광화문, 청와대, 서울역 등을 돌며 각 명소에 담긴 의미가 설명되자 여기저기서 “Amazing(놀랍다)!” 등 감탄사가 쏟아졌다.

동시에 외국인들은 한국의 생생한 모습을 스마트기기와 카메라 등에 담느라 바빴다. 버스를 함께 이용한 일본인 관광객들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의 가이드에 귀를 기울이며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어디서 왔느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교회 측에서 선물한 한국 전통 접이식 부채를 부치거나 햇볕가리개로 사용하며 “한국인의 지혜가 존경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기념관을 찾은 이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인들의 희생정신에 숙연해했다. 호주에서 온 유바나 발디(21) 씨는 “내가 사는 멜버른도 큰 도시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됐다. 한국은 전쟁 후 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발전했다니 깜짝 놀랐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축복이 깃들어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본국에 돌아가면 한국의 문화적 깊이에 대해 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성도방문단은 성경 연수와 지역교회 방문,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도 용인과 분당, 충청권 등을 탐방하고 성경 내용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도 관람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전 세계 70억 인류는 지구라는 큰 집에 사는 한 가족”이라며 “해외에서 온 지구촌 가족들이 한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가득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 또한 이들의 방문이 지역 곳곳에도 활력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해외성도방문단 역사관 관람]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다. 세계 175개국 신자들을 대상으로 방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동안 전 대륙에서 연간 1500명가량이 방문해 국내 명소를 다녀가고 예절과 문화를 체험했다. 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국가 다변화를 이끌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4월 말에도 미국, 영국 등 북미와 유럽 대륙에서 2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찾아왔다. 당시 수원시가 특별히 이들을 청사로 초청해 공식 환영행사를 베풀기도 했다. 6월 말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서 날아올 예정이다. 교회는 장기적으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올림픽 관문인 원주, 천혜 자연이 일품인 춘천, 동해, 속초, 강릉 등 국내 곳곳을 알릴 계획이다.

정부가 올해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면서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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