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특위, 탄핵 절차 단축…7월중 표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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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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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라질 상원 탄핵특별위원회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를 단축하기로 하면서 탄핵안 최종표결이 3주가량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상원 탄핵특위가 탄핵심판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특위 표결이 당초 7월 27일에서 같은 달 6일로 3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위 표결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상원 전체회의 탄핵안 표결이 7월 12∼13일에 이뤄질 수 있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호세프는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호세프의 변호인인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연방대법원이 정한 규정을 어기고 대통령의 정당한 변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상원은 지난달 12일 전체회의 표결에서 호세프에 대한 탄핵심판 개시를 촉구한 특위 의견서를 채택했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55명이 찬성했고, 22명이 반대했다. 4명은 기권하거나 표결에 불참했다. 탄핵안 최종표결과 관련한 상원의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43명, 반대 19명, 의견 유보 19명으로 나왔다.

한편, 정국혼란 수습을 위해 대선을 조기 시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호세프 대통령이 조기 대선 카드를 공식으로 꺼내면 최종표결 의견을 유보한 상원의원들을 움직여 탄핵안을 부결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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