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흘만에 16% 급등..中 투자자들 사재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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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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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나흘 만에 비트코인의 가치는 16% 급등했다. 현지시간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급등세의 최대 요인은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급등세로 비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120억달러(약 14조원) 증가했다. 30일 비트코인 가격은 525.49달러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는 2013년 11월 기록한 약 1,151달러였다.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는 당국의 비트코인 거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양대 거래소인 후오비와 OK코인은 비트코인 전 세계 거래량의 92%를 차지한다.

후오비의 두 진 CMO는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 신규 거래자가 급증했다며 “중국의 핫머니가 새로운 먹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가격 급등을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복잡한 컴퓨터 연산, 소위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은 공급되는데, 공급 제한을 위해 매 4년마다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진 CMO는 비트코인이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을 통한 개인간(P2P) 기반의 가상화폐인데 과거 P2P 대출 사기 사건 등으로 중국 투자자들이 인터넷 금융에 익숙한 데다, 엄격한 정부의 통제를 받는 해외 자본 이동에서 비트코인이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배경으로 위안값 하락 전망을 꼽았다.

비트코인은 현재 본토 거래소에서 중국 위안으로 가격이 책정될 때 달러 대비 7.2%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카프론아시아의 창립자인 제논 카프론은 “투자자들이 위안값 하락을 우려해 투자 보호 목적으로 위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비트코인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이름으로 온라인상의 가상 화폐를 의미한다. 지난 2009년 처음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2145년까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유통량이 제한되는 등 정교하게 설계돼 미래형 화폐로 거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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