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3팀 3색 릴레이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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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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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 에릭 스캇 넬슨, 그레이코드×지인, 사운드미디어부터 퍼포먼스, 영상까지 다양한 작품 5.3~6.11까지 전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이 2016년 단기(3~5월) 입주작가,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 그레이코드×지인, 에릭 스캇 넬슨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3개월간 단기로 체류한 작가들이 퇴실 전에 인천에서 작업한 내용을 전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다.

영국의 알렉스 어거스투스와 한국의 이승연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The Biteback Movement)'<시간, 공간, 고스트, Time, Space, Ghost, Money>라는 제목의 전시를 23일부터 3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G1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는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아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그린 내용을 설치, 영상,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형태로 작업하는 팀이다.

특히 하늘과 인간을 매개하는 샤먼과 그들이 전하는 신화적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2100년 네오조선이 도래하여 9명의 샤먼이 사회의 각 분야를 관장한다는 스토리를 상정하였다.

.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 작품[1]


인천아트플랫폼 입주기간 중에는 인천의 신화를 수집하였고, 이를 토대로 9명의 샤먼 중 ‘시간, 공간, 고스트, 돈’을 관장하는 4명의 샤먼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로 풀어낸다.

특히 샤먼들이 하늘과 인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모자와 신발을 고안하였고, 이를 금속 재료의 오브제로 제작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들에 조명을 투사하여 벽면에 그림자를 형성함으로써 전시 공간에는 신비로우면서도 연극적인 효과가 연출된다.

특정프로젝트 기반 공연분야에 입주한 사운드 미디어 아티스트 팀 그레이코드×지인은 오디오 비주얼 프로젝트 <#include red>를 5.28(토)부터 5.29(일)까지 이틀간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들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작곡한 사운드와 이를 형상화한 이미지나 영상을 결합한 인터렉티브 사운드-미디어 작품들을 만든다.

이번 전시는 레드 이미지에 색채가 가진 주파수에 해당하는 사운드를 결합된 작품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이 공간 내에서 색채를 보는 동시에 듣게 하는 감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레드로 공간과 시간을 채우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닌, 공간을 이동하며 변화하는 색과 그에 상응하는 소리 안에서 몸을 맡겨보는 새로운 지각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에릭 스캇 넬슨(Eric Scott Nelson, 미국)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이다.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한 3개월 동안 거대한 물고기 형상의 조각을 가지고 다니면서 인천의 공간과 시간을 탐험하는 반복적 퍼포먼스를 산발적으로 진행해왔다.

전시 제목 <물 밖의 물고기 / 날개 없는 새 Fish out of Water / Birds without Wings>(2016.6.3~6.11., B동 전시장)는 불편하고 이상한 환경에 처한 상황, 원하는 바가 있으나 성취하지 못하는 조건들을 은유하는 것으로, 강압적인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다.

물 밖이 아닌 물 속에 있는 물고기,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새처럼 현대인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염원이기도 하다.

전시는 그간 수집한 100여장의 불법 아파트 광고 현수막을 재료로 한 설치 작품과 더불어 영상, 사진, 그래픽 작품들로 구성된다.

또한 작가는 전시 기간 중 전시장에서 간헐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벽을 매끈하게 다듬고, 몸동작으로 원을 그리고, 스티로폼을 긁어 눈을 만들고, 벽돌을 부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사소하지만 불편하면서도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들을 퍼포먼스의 형태로 환원하는 것이다.

에릭 스캇 넬슨은 작품과 작업의 현장성을 매우 중시하여 퍼포먼스나 작품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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