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사무국장이 뭐길래…미래부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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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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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잡음의 중심에 있는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 인사를 기존대로 강행할 것으로 보여, 파열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 자리는 지난 2014년 인사에도 미래부 서기관을 앉혀 직원들의 반발을 산바 있다. 항우연은 사내 홈페이지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 인사를 올려 마무리 짓기로 했으나, 26일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래부 이모 서기관 임명은 조만간 기존대로 단행될 것이라는 게 항우연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 논란은 전문성 없는 퇴직 공무원의 낙하산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연구원들 입장에선 전문성이 없는 관료 출신이 사무국장 자리에 앉을 경우 대부분 조직만 흔들고 직원들 사기를 저하시킬수 있다고 우려한다.

게다가 사무국장은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을 좌지우지 하는 핵심 관리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형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와야 한다는 게 안팎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요지부동이다. 인사적체 현상을 조금이라도 털어내기 위해 산하 출연연에 감사나 사업단의 사무국장으로 인사를 내는 것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항우연 사무국장은 행정 경험의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만큼 자질에 문제가 될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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