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경쟁, 승부처는 '스마트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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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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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출시한 스타일리시 스마트밴드 '챰'.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전화∙메시지∙이메일 등 각종 알람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전자기기 업체들이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 경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승부처는 '스마트밴드'다. 스마트밴드는 칼로리 소모량, 심박 수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건강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마트밴드 신제품 '기어핏2'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작 기어핏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스마트밴드다.

아직까지 제품의 주요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보다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 손목에 착 감기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PS(위치정보추적시스템)를 탑재해 달리기 운동 시 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무게도 전작(27g)보다 가볍고 두께는 10mm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샘모바일 등 외신이 추정한 기어핏2의 가격은 200달러(23만원) 안팎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만원대의 스마트밴드 '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팔찌와 같은 형태로 악세사리와 같이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 스마트폰 내 모바일 건강 관리앱인 'S헬스'와 연동시키면 걸음 수, 칼로리, 운동 거리 등 다양한 운동 정보를 알아서 수집해준다.

중국 샤오미 역시 다음달 후속 제품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2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값에 '미밴드'를 판매 중이다. 미밴드는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고 수면시간,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방수 기능과 더불어 한 번 완충시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미밴드는 작년 150만대 이상을 양산해 총 10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밴드와 달리 미밴드2의 가장 큰 특징은 LED화면이다. 휴대폰에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시간, 운동량, 심박수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미밴드를 통한 드론 조종도 실험 중이다. LED화면이 추가된 만큼 가격은 전작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핏비트는 지난달 말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 '블레이즈'와 피트니스 밴드 '알타'를 선보였다. 핏비트 블레이즈는 29만9000원부터, 알타는 19만90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처럼 스마트폰 기능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가볍고 저렴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970만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1180만대)에 비해 67.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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