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中 드론업체 DJI의 성공비결은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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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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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온 DJI 아태지역 대외협력 총괄이 지난 4~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사진제공=DJI)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DJI가 세계 드론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힌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R&D(연구개발) 입니다"

케빈 온 DJI 아태지역 대외협력 총괄은 지난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DJI가 성장한 이유에 대해 "전체 임직원 5000명 중 R&D 관련 인원이 1500명에 달한다"며 "전제 임직원의 3분의 1이 R&D 인력으로 그들이 한 팀을 이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디어를 상품화 시키는 것이 바로 R&D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중국 선전(深圳)에서 플랭크 왕이 설립한 DJI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홍콩, 한국 등 총 7개국에 15개 지사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드론 업체로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에 이른다. 

DJI 본사가 위치한 선전이 포함된 허난성(河南省)은 지난해부터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드론마을'을 조성했다. 드론마을에는 드론 전문대학, 드론 R&D센터, 드론 슈퍼마켓 등이 건립 중이며, 허난성은 내년까지 이곳에 중국 최대 드론 교육센터를 짓고 2020년까지 100개가 넘는 드론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화웨이, 애플 아이폰의 주요 생산거점이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은 테크기업이 밀집한 지역적 이점을 살려 '드론생산기지'로 우뚝섰다. 1시간 거리에 있는 홍콩은 이곳에서 생산된 드론을 수출하기에 적합한 항만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유리한 생태계가 한 몫했다. 

이에 대해 케빈 왕 총괄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바로 선전으로 이곳엔 테크 회사도 많고, R&D 인력도 많다"며 "DJI가 이곳에 자리 잡고 10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인력들이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DJI가 보유한 R&D 인력은 중국 선전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연구팀을 꾸리면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상황이다.    

케빈 왕 총괄은 "우리는 선전에 본사와 생산공장이 있지만 모든 부품을 협력사로부터 납품 받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해 조달하고 있다"며 "DJI의 드론은 자체 제작한 서로 다른 수많은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하나의 알고리즘을 형성해 안정적으로 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JI가 성장한 배경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말단 사원까지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회사 분위기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라도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목소리가 반영되는 곳이 바로 DJI"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DJI 사업 방향에 대해 케빈 왕 총괄은 "민간용, 취미용 드론에 지금은 집중하고 있지만, 공공용, 산업용 드론개발도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농약살포용 드론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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