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태국서 현지화 더 강화…라인맨으로 '거리 좁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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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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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서에서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이 라인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아주경제 태국 방콕 이정하 기자 = "지난주 새로 선보인 라인맨 등을 비롯해 태국 현지에서 라인이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태국 현지화된 서비스인 라인맨을 소개하고 태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으로 '거리 좁히기(Closing the Distance)'를 제시했다.

라인맨은 음식점 등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 배달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심부름 서비스다. 한국의 택배 서비스를 확장시킨 개념으로, 먼저 라인맨은 태국 맞춤형 서비스로 선보인 뒤, 이 서비스가 태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라인맨은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겠다는 라인의 전략이자 태국에서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로의 의미를 넘어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더 깊게 뿌리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지난 4월에는 라인의 자회사 라인 비즈 플러스가 태국에서 충전식 선불카드인 래빗카드를 운영하는 BTS 그룹과 합작 법인인 '래빗 라인 페이'를 설립하기도 했다. 래빗카드는 태국의 대중교통을 포함한 총 4000여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현지에서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향후 라인은 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스타트업과 손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국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획-개발-운영에' 걸친 모든 과정을 태국 법인에서 총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연구개발(R&D) 전문 부서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Eco-System)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리야 태국법인장은 "앞으로 태국 법인에서 만든 현지화된 서비스가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 나가는 역수출 사례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야 태국법인장은 "태국에서 모바일은 미래다. 어플리케이션의 홍수 속에서 라인 메신저가 생활 전반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전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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