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야외 나들이 때 모기·뱀·벌 등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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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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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다. [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5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각종 해충이나 뱀, 벌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특히 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예방약 등을 챙겨야 한다고 전문의등은 당부했다.

4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지난달 전국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릴 경우 드물지만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의 매개모기는 '흰줄숲모기'다. 이 모기는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과 등판 중앙, 다릿마디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임산부가 물릴 경우 소두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진 질병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흰줄숲모기가 확인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를 피하려면 외출에 앞서 모기기피제를 챙겨야 한다. 캠핑 등 야외에서 잘 땐 모기장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몸에 바르는 형태와 함께 옷에 뿌리는 스프레이형도 챙겨두면 좋다. 3~4시간마다 바르거나 뿌려야 한다.

봄꽃이 피면서 늘어난 벌도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인 대부분은 큰 위험이 발생하지 않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쇼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김수진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피부 발진과 식은땀, 호흡 곤란 등이 대표적인 쇼크 증상"이라며 "벌에 쏘인 뒤 이런 증세가 보이면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밝은 색상의 옷을 피하고, 헤어스프레이와 향수 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뱀 역시 겨울잠에서 깨어날 시기라 조심해야 한다. 뱀에 물리면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뒤 빨리 병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활동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나뭇가지 등에 긁혀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병이다.

사람에 따라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보통 풀독이 옮은 것이다. 옻나무가 대표적으로, 나무 체액에 인체가 닿으면 발생한다.

김수진 교수는 "풀독을 방지하려면 옻나무 등에 노출되지 않게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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