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00%대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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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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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CB는 21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존 금리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00%로,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기 -0.40%, 0.25%로 유지된다.

또 월간 800억 유로 규모로 종전보다 200억 유로 늘린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과 저유가 기조 등의 환경을 고려할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정책금리는 상당 기간 현행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독일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非)금융 회사채 매입 정책프로그램에 은행을 소유한 모기업의 채권까지 포함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자동차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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