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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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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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군복을 입은채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軍委聯指總指揮)에 취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 주석은 20일 오전 베이징(北京) 모처에 신설된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했다고 해방군보가 21일 전했다. 해방군보는 기사에서 시주석을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군사위원회연합작전지휘총사령관으로 소개했다.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이라는 직책은 처음 공개됐다. 이는 시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의 기존 3대 직책 외에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았다는 걸 보여준다.

시 주석은 이날 '총사령관 좌석'에 앉아 연합작전지휘센터 운영상황에 대한 보고도 청취했다. 미국의 합동참모본부를 모방해 만든 연합작전지휘센터는 시 주석이 지난해 말 중앙군사위 개혁공작회의 연설에서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기구 개선' 등 대대적인 군 개혁안 발표를 계기로 탄생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당시 "이는 중앙군사위가 전군에 대한 관리와 지휘에서 최고기구가 되고, 중국 군대의 최고 영도권과 지휘권이 중앙군사위와 중앙군사위주석(시진핑)에게 집중됨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시찰에서 당이 제시한 '강군목표'에 따라 새로운 군사전략방침을 관철하고, 지휘작전 핵심기능을 연구하는데 집중해 "중국몽(中國夢)·강군몽(强軍夢)을 함께 실현하라"고 지시했다. 또 "능히 싸울 수 있고, (싸우면) 이기는 것을 근본 목표로 삼아 연합작전지휘를 방해하는 모순과 문제들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CTV는 이날 시 주석이 군복과 군화 차림으로 군 수뇌부를 대동한 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하는 모습을 약 5분간 방영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군기구의 구체적인 위치나 외부 전경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로켓군·육군지휘기구·전략지원부대 창립대회'에서 62년 만에 처음으로 군에 대해 공개훈시도 했다. 한편 마오쩌둥이 1952∼53년 국방·군대건설에 관해 5차례의 공개훈시를 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62년간 군에 대해 공개 훈시를 한 최고지도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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