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민주 “박근혜 정부·새누리당, 제주 4.3 흔들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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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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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제68주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 거부를 두고 “제주의 상처인 4·3을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도 4·3은 끝나지 않은 제주의 상처”라고 강조하면서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위령제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정부는 ‘희생자 재심사’라는 미명 하에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4·3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새누리당도 ‘4·3의 완전한 해결’을 운운하며 희생자 유족의 배상과 보상을 이루려면 힘 있는 여당을 지지해달라는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희생자들과 기나긴 고통과 슬픔의 세월을 감내해 온 유가족들에게 얼마나 더 깊은 상처를 주려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4·3과 평화의 섬 제주를 흔들지 말라”면서 “더민주는 4·3의 진실과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4.3 68주기 논평 전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4·3을 흔들지 말라.

제주 4·3 68주기 추념일을 맞이하여 4·3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아직도 4·3은 끝나지 않은 제주의 상처이다.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었음에도 대통령은 위령제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희생자 재심사’라는 미명 하에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4·3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은 ‘4·3의 완전한 해결’ 운운하며 희생자 유족의 배상과 보상을 이루려면 힘 있는 여당을 지지해달라는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

억울하게 희생당한 희생자들과 기나긴 고통과 슬픔의 세월을 감내해온 유가족들에게 얼마나 더 깊은 상처를 주려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4·3과 평화의 섬 제주를 흔들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더불어민주당은 4·3의 진실과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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