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폐광의 기적을 이뤄낸 창조경제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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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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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유일 동굴테마파크 ‘관람객 발길 줄이어’

  • 아시아 최초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주목’

[사진=양기대 광명시장이 15일 광명동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 가학동 산자락에 위치한 수도권 유일의 광명동굴이 폐광의 기적을 이뤄낸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다시 한번 재조명을 받고 있다.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승용차로 5분, 서울 여의도에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광명동굴이 주목 받고 있는 건 전국 휴·폐광산 906개 금속 광산 중 98.7%인 894개소가 휴·폐업 상태인데 반해 유일하게 정부정책을 실현한 창조적 개발의 성공사례라는 점이다.

이 곳은 지난 1972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40여년간 버려진 채 새우젓 냄새가 진동하던 폐광에 지나지 않았으나 광명시에서 매입한 후 문화예술체험 힐링공간으로 조성, 산업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파크로 재탄생 했다.
 

[사진=광명동굴 내부 안내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과 함께 창조적 동굴 문화 콘텐츠가 융합한 시설조성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데다 광명동굴만의 독특한 콘텐츠 개발은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도 관람의욕을 갖게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 주요 와인생산 지자체와 최초의 국산·전시 와인 판매장을 광명동굴에 조성, 지난해 와인 한 방울 생산되지 않는 광명시에서 국산 와인의 8%에 해당하는 3만3천병을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의 창조적 공간을 조성한 창조경제의 롤 모델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주변으로 광명동굴과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친환경 자원순환을 추구하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을 가학산 일대와 연계, 도시재생공원과 문화클러스트 조성도 추진함으로써, 광명동굴이 대·내외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아시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되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2만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 동굴벽화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하고, 버려진 폐광에서 문화관광지로 재탄생된 광명동굴이 폐광의 기적에 부합하는 뜻깊은 전시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처럼 수도권 최고 동굴 테마파크로 통하는 광명동굴은 다양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지난해 4월4일 유료화 개장이후 벌써 100만명을 훌쩍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지금도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동굴 아쿠아월드]


동굴 내부로 들어가보면 빛의 공간(빛을 주제로 한 아트 프로젝트 공간), 동굴속 환상의 퍼포먼스! 암전속에 펼쳐지는 레이저와 블랙라이트 동굴 예술의 전당,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길, 소망의 벽, 황금폭포, 황금궁전, 황금의 방, 광부샘물 등 눈으로 보기엔 형언할 수 없는 즐겁고 다양한 테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동굴 내부온도가 연중 12도로 유지돼 최대 3000여통의 새우젓을 보관하기도 하고, 194미터의 동굴속에서 와인을 시음하는 이국적 분위기 장소도 있어, 관람객들은 이 곳이 과연 폐광산 이었는 지 눈을 의심하기도 한다.
 

[사진=황금궁전]


또 동굴 지하에서 나오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만든 동굴아쿠아월드와 동굴안에 웅장한 소리를 내뿜는 장엄한 황금폭포, 동굴 지하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인 먹는 광부샘물, 동굴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은 관람객들의 눈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사진=와인 레스토랑]


여기에다 동굴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빈티비 콘셉의 신비한 와인 레스토랑과 오싹한 귀신들의 공포 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포체험관, 지하암반수로 가득차 있고, 신비의 호수를 연상케하는 동굴 지하호수, 자신과 가족의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1년간 걸어두는 소망의 벽 등 동굴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신비한 테마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국내 최대의 신비한 용인 동굴의 제왕이 조성돼 있어, 그 장엄하고 신비함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사진=판타지 웨타 갤러리]


이 밖에 주변에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착한 예술 실천공간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데다 생활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발생된 소각열을 지역 난방용 에너지로 회수하는 자원회수시설 견학도 가능해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글로벌 문화관광명소로 힘껏 웅비하고 있는 광명동굴은 2016년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 등 국제적 문화행사 등 새로운 볼거리 창출로 관람객 150만명, 시 수입 100억원, 일자리 300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갖고 있는 다양한 테마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관심거리를 창출시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대거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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