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서도 C형 간염 환자 217명…충북 제천 양의원도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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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C형간염에 감염된 환자가 2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이 병원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1만5443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까지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완료된 1545명 중 217명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체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상태를 의미한다. 217명중 122명은 항체양성자였고, 이중 95명은 현재 C형간염에 감염중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자가혈 주사(PRP)시술 그룹에서 높은 C형간염 항체양성율을 보여, 보건당국은 PRP시술을 받은 환자를 우선적으로 조사해나갈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해서 추출한 혈소판을 재주사하는 PRP 시술 과정에서 PRP 키트를 재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B형간염 감염여부는 1545명 중 18명이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으로 확인돼, 전국 B형간염 유병율(2.8%) 보다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북도 제천시보건소가 제천시 양의원에서도 지난해 근육주사를 받은 환자 3996명 가운데 750명에 대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흔적이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B형간염 항원양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