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교통정비', 5년 내 3.5환 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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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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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지하철 및 철도 대대적 확충, 주차공간도 대거 늘려

차로 꽉 막힌 베이징 시내 도로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베이징 교통 당국이 교통체증 해소, 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해 향후 5년 간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3.5환 도로 조성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베이징시 교통위원회가 24일 "베이징 '13차5개년 계획(2016~2020)'  교통발전 건설계획의 환경영향 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철도와 지하철 확충, 3.5환 도로 조성, 주차공간 확대 등을 향후 5년간 교통분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5환 도로 건설이다. 중국 베이징 시내 도시규획은 시 중심을 둘러싼 원형 순환도로인 2환(環)~6환 순으로 배열되는 형태다. 그 중에서도 3환과 4환은 출·퇴근길 교통정체가 심각해 시민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베이징 당국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3.5환 도로 확충을 해결방안으로 꺼내든 것이다.

사실 3.5환 조성방안은 지난 2011년 처음 제시됐다. 하지만 관련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했고 새롭게 시작되는 '13차 5개년' 기간 내 이를 확실히 실현하겠다는 것이 베이징 당국의 포부다. △28km 3.5환 주도로 건설 △3.5환 인근 베이징 주요 공공기관 입주 △ 간선도로 신설 등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이 외에 베이징 지하철 및 철도 건설에도 속도를 올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향후 5년 간 지하철 17·19호선 1기 공정완수, 3· 12호선 개통, CBD(중심업무지구) 내 경전철 운행, 베이징 동북쪽 4환에 위치한 둥펑베이챠오(東風北橋)역에서 근교지역인 쑹좡(宋庄)~허베이성의 옌자오(燕郊)~싼허(三河)~핑구(平谷)의 쾌속 철도 '핑구선'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핑구선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경제권 사업의 일환으로 베이징 반경 50~70km 내 지역을 '1시간 교통권'으로 만들기 위한 1000km 쾌속 철도 구축작업의 첫 단계로 주목된다. 베이징~핑구 노선은 총 72km로 일반 지하철의 3~4배 빠른 속도로 베이징까지 50분이면 도착한다.  

지하철 열차 수량과 운행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베이징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지하철 배차간격을 2분30초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또, 베이징-선양간 고속철인 '징선커좐(京沈客專)', 도시간 철도로 베이징과 허베이(河北)성 바저우(覇州)시를 잇는 '징바(京覇)철도' 등을 새롭게 건설한다.

이 외에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용주차장도 대거 늘릴 예정이다. 베이징 교통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베이징 시내 총 16개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9000여개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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