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체결…미디어·IoT플랫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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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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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플랫폼 영역 공동개발과 ICT 미래기술 표준화 선도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MWC 2016’ SK텔레콤 전시부스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오른쪽)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유럽 선도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ICT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의미있는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독일 도이치텔레콤(CEO 팀 회트게스)과 ‘MWC 2016’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플랫폼 영역에서 공동사업 기회 모색, R&D 영역에서 기술 표준화 선도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ICT 영역 주도권 강화 및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시장·기술 측면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사업·5G 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MWC2016에서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미디어플랫폼 ‘클라우드스트리밍’ 유럽시장 진출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Lifeware 상품군 글로벌 진출 협력 △5G, 차세대 N/W 및 IT 인프라 등의 ICT 기술 표준화 선도 등 ICT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2분기에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한다.

SK텔레콤 자회사 ENTRIX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스트리밍은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IPTV/케이블TV 고객에게 항상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이다. 셋톱박스 투자비 및 가입고객 유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도시인구 급증으로 인한 에너지부족, 교통난 등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도시민에게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사는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월초 SK텔레콤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를 방문해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SK텔레콤은 부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5월부터 부산시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미래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국제표준 IoT 기반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10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시범 제공 중이다.

각사가 서비스 중에 있는 혁신적인 Lifeware 상품 및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2분기에 SK텔레콤의 초소형 피코 프로젝터 ‘UO스마트빔레이져’를 독일시장에 출시하고, 이후 유럽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의 ‘In Car WiFi 솔루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도이치텔레콤은 UO스마트빔레이져를 시작으로 SK텔레콤 Lifeware 상품군 전체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을 먼저 제안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아울러 국제로밍 분야에서도 고객 혜택 제고 및 LTE 로밍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병행한다.

양사는 또한 미래기술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ICT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기로 했다.

‘Network Slicing’, ‘Mobile Edge Computing’, ‘Open Access Network’ 등 주요 5G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표준화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기술 시험 개발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5G 대상 ‘킬러 앱’ 발굴 및 구현에도 앞장선다.

양사는 페이스북 주도 글로벌 프로젝트 ‘OCP’에도 함께 참여, 개방형 하드웨어 표준화에 이통사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5G 인프라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Telco간 연합체인 ngena(Next Generation Enterprise Network Alliance)에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키로 했다.

ngena는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 설립된 지사간 네트워크 연결에 필요한 인터내셔널 허브 역할을 지원하며, 지역 Telco간 인프라 공유를 통한 혁신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ngena에는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Century Link(미국), Reliance Industries(인도) 등 4개 기업이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내년까지 20여개 이상 Telco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유럽지역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세계 최고 이통사 중 하나인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 개발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이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SK텔레콤의 빠른 실행력과 혁신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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