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부탁해요 엄마’ 종영, 고두심이 그린 가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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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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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쳐]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엄마는 마지막까지도 엄마였다.

2월 14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에서는 죽음을 맞은 산옥(고두심 분)과 남은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옥은 죽음을 앞두고도 아들 형규(오민석 분)와 남편 동출(김갑수 분), 딸 순애(유진 분)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을 표현하며 ‘참 사랑’을 실현했다.

산옥은 실어증에 걸린 형규에게 “엄마”를 연습해보라고 말하며 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결국 형규는 엄마를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실어증을 극복하게 되었다.

고생만 하고 웨딩드레스 한 번 입어보지 못한 산옥을 위해 남편 동출은 리마인드 웨딩을 제안했고 산옥은 “남사스럽다”고 말했지만 자식들의 성화에 결국 식장으로 들어갔다.

산옥은 동출과 리마인드 웨딩을 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결혼식 피로연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한 뒤 잠든 자식들을 보며 “내가 바랄 것이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고, 동출에게 “정말 사랑했다”는 말을 남기고 잠들었다.

여행 생각에 들떠있던 동출은 숨을 거둔 산옥을 보고 “옥아. 우리 옥이 어떡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산옥의 안타까운 죽음에 동출은 오열했고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가족들은 산옥을 떠나보내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진애, 형규, 형순(최태준 분)은 아이를 낳고 행복해했다.

동출은 산옥의 빈자리와 그가 남긴 아이들을 보며 “자기야, 우리 손주들 예쁘지? 당신 없어서 우리 쓸쓸할까봐 이렇게 많이 보내준 거지? 그런데도 사실 나는 허전하네. 자기가 너무 보고싶어”라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순옥은 떠났지만 그가 떠남으로 인해 가족들은 더욱 돈독하고 끈끈해졌다. 엄마의 부재를 실감하고 그 자리를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는 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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