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에 "홍콩 출판업자 납치됐다, 일국양제 지켜야"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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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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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홍콩을 품었던 영국이 홍콩 출판업자 실종 사건과 관련해 중국을 저격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영국 국적인 홍콩 출판업자 리보(李波)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중국으로 끌려갔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영국과 중국이 맺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해먼드 장관은 리보 씨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중국으로 가게 됐는지는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지만 적합한 과정 없이 중국으로 끌려간 정황이 확인됐다고 못 박았다. 로이터는 이번 보고서가 최근 영국에서 나온 일국양제 관련 발언 중 가장 수위가 높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먼드는 "(실종 사건은) 홍콩 거주민을 홍콩 법으로 보호하기로 약속한 일국양제를 어긴 것"이라며 "이 협약은 홍콩 반환의 밑거름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리보와 스웨덴 국적인 구이민하이(桂民海)를 포함해 총 5명의 홍콩 출판업자를 구금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이민하이는 자신이 10여 년 전 저지른 음주 운전 사망 사고를 자수하기 위해 중국에 왔다고 자백 영상을 촬영했지만, 나머지 4명은 정확한 구금 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홍콩 출판업자 실종 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홍콩 자치권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며 "중국 영토인 홍콩 문제에 대해 어느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자세한 정보 공개 요청은 물론 스웨덴과 영국 외교관의 수감자 면담 요구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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